울산고-세인고 이전 문제, 시교육청 결정 유보에 혼란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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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세인고 이전 문제, 시교육청 결정 유보에 혼란만 가중

울산고-세인고, 송정택지개발지구로 학교이전 준비…시교육청 최종학교 유보
울산고 이전신청서 제출한 지 3개월째…시교육청 "여전히 확인할 게 남아있어"

울산시교육청 전경.(사진 = 울산CBS 자료)

울산시교육청 전경.(사진 = 울산CBS 자료)
사립 울산고와 세인고가 북구 송정동으로 학교를 이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최종 이전학교 결정을 유보했다.

시교육청은 4일 오후 울산고·세인고 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에 대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노옥희 울산교육감을 비롯해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 행정과장, 실무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두 학교가 제출한 송정택지개발지구로 학교를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놓고, 학원법인의 재산처리와 학생 수용여부를 집중 검토했다.

시교육청 학생수용팀 관계자는 "협의회가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재산처리시기 등 여러가지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립학교가 같은 곳을 두고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신청한 상황이어서 시교육청에서는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유보 결정과 함께 울산고가 지난 6월 4일 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지 3개월째인 이날 회신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날짜는 못 박지 않았다.

이를 두고 시교육청이 신중을 기하고 있기 보다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특정학교를 결정해두고 탈락시킬 학교에 대한 명분과 이유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직까지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해명이지만 3개월 동안 검토한 결과치고는 너무 궁색하다는 거다.

유보 판단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재산처리시기는 애초 검토된 부분인데다 그렇다고 다른 이유를 떳떳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울산고에 대한 판단결과에 따라 세인고를 처리하면 될 문제를 시교육청이 시간을 끌면서 오해의 소지를 남기게 됐다.

앞서 울산고는 지난 6월, 세인고는 8월 27일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학교용지(1만3800여㎡)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위치변경 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구 복산동 울산고는 학생 수 감소와 건물 노후화를, 울주군 청량면 세인고는 석유화학공단 인접, 시설 노후화, 먼 통학거리를 학교이전 이유로 각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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