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부하직원의 친절함에 오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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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부하직원의 친절함에 오해하지 마세요"

울산지방경찰청, '퇴근 후 이성 하급자에 대한 사적 연락 금지법' 시행

울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울산CBS 자료)

울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울산CBS 자료)
'주말인데 뭐하니', '요즘 고생 많던데 술 한 잔 사 줄게', '재밌는 영화 나왔던데 같이 볼래'

울산지방경찰청과 소속 경찰서에서는 상사가 업무 시간 외 이성 부하 직원에게 이같은 내용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울산경찰청은 '퇴근 후 이성 하급자에 대한 사적 연락 금지법'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든 직원들의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금지법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직장 규정이나 조직 문화 개선 운동이다.

이 규정은 상사가 퇴근 이후 이성 부하 직원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로 업무와 상관없는 사적연락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만취해 연락하거나 언론과 온라인 자료를 반복적으로 보내는 등 사생활 침해하는 행위는 모두 포함된다.

'그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와 같은 행여 상급자가 오해나 실수할 수도 있는 친절한 오해 금지 조항도 친절하게(?) 들어가 있다.

이성 부하직원의 친절함과 만족스러운 반응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의지 이성적 호감 표시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다만, 동성 간 연락이나 단체채팅방에서 하는 연락은 허용하도록 했다.

이 금지법은 지난 8월 16일 발족한 20·30대 실무직원 모임인 '블루보드'에서 나온 제안을 울산경찰청이 적극 받아 들이면서 가능했다.

블루보드는 최근 퇴근인사 없는 퇴근 문화 조성, 집중업무시간 도입,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차봉근 기획팀장은 "금지법이라고 해서 강제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알고 실천해서 조직문화를 개선해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와 사생활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취지"라며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성차별이나 성희롱, 갑질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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