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행위 75.6% 가결' 울산대병원 노조, 11일 총파업

민주노총 산하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사진 = 반웅규 기자)
민주노총 산하 울산대학교병원분회(이하 노조)가 2일 실질일금 인상과 간호사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측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병원 측은 지난 6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달말까지 28차례 임금 본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질임금 인상과 간호사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을 놓고 답보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5% 인상, 간호사 한 명당 병상 환자 12명 담당을 위한 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기본급 2% 인상, 간호사 1명당 평일 평균 병상 환자 수 15명 이내를 유지하는 안을 제시했다.

김태욱 울산대학교병원분회장은 "울산대병원 간호사는 1인당 일반병동 16.4명, 통합간호간병병동 9.1명의 환자를 담당하며 과도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노동강도로 인해 지난해 전체 간호사의 14%인 140명이 퇴사했고 신규 간호사 사직율은 30%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분회장은 또 "지난 2007년 노사합의로 계약직 고용보장을 약속했지만 병원 측은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기고 계약직원을 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월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체 조합원 1349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1147명이 투표해 867명, 64.3%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30일까지 16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울산대병원 노사교섭에 있어서 최장기 파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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