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울산시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중단해야"

정의당 "울산시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중단해야"

해외연수보고서 표절 논란 확산
시의원 "단순 정보 인용했을 뿐 표절 아냐"

정의당 울산시당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비판했다. (사진=이상록 기자)

 

정의당 울산시당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연수를 다녀온 시의원들이 표절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외유성 해외연수를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효상 시당위원장은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제출한 보고서는 같은 곳을 다녀왔던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리포트를 표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자료를 짜깁기해 보고서라고 작성한 것이 허다하다”며 “이럴 거면 인터넷으로 정책참고자료를 만들지 무엇하러 혈세를 들여가며 의원과 공무원이 해외로 나가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수십년 동안 외유성 해외연수가 계속돼 왔는데 이런 적폐를 청산하라고 뽑아준 민의를 무시하고, 기존의 구태와 관행을 답습한 울산시의원들은 사죄해야 한다”며 “혈세 낭비에 불과한 외유성 해외연수를 중단하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해외연수보고서 표절 논란이 빚어지자 울산시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 일부를 인용한 것은 맞지만 장소와 관련한 단순 정보를 편집했을 뿐 표절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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