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학본부 제시 총장선출 방안에 구성원들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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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대학본부 제시 총장선출 방안에 구성원들 '분개'

대학본부, 총장추천위원회 구성 7명 제안
교원·직원·학생 "선출과정서 배제, 일방적"
학생회 "기획처장 보직해임, 총장 사과" 요구

지난 4월 11일 UNIST에서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안 논의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사진 = UNIST 제공)

지난 4월 11일 UNIST에서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안 논의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사진 = UNIST 제공)
유니스트(UNIST ·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선출을 앞두고 대학본부가 제시한 총장 선출 방안이 교원과 직원, 학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학생회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방안이라며 기획처장 보직 해임과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오는 9월 유니스트 총장 선출을 앞두고 교원, 직원, 학생 등 구성원과 대학본부가 선출 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립대로 개교한 이후 2015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유니스트는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규정이 없는 상태다.

총추위가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15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대학본부 측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총추위 구성안을 제시했다.

총추위 구성은 모두 7명.

이사회 선출 3명, 교수와 직원 학생으로 구성된 대학평의회 선출 1명, 과기부 장관 추천 1명, 이사회와 대학평의회가 각각 추천하는 외부인사 2명 이다.

다른 과학기술원들의 총추위 구성과 비교했을 때, 구성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개선된 안이라는 게 대학본부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학본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구성원들은 의견수렴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일방적인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그동안 총추위 36인에서 17인으로 축소하는 등 여러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대학본부가 반영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니스트 허수보 총학생회장은 "대학본부가 제시한 대학평의회 선출 1명은 비효율적인데다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면 결국, 구성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총장 선출 과정에 반영될 수 없다"며 "공공기관장 선출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농후하다"고 말했다.

유니스트 구성원은 교수 215명, 직원 108명, 학생 1129명이다.

유니스트 총추위 규정제정위원회 나명수 위원장은 "구성원들은 총추위 17인 구성안에서 더 양보해 정원과 구성 방법을 위임할 수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신뢰를 기반으로 대학본부와 함께 좋은 안을 만들어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총추위 구성이 논의되고 공청회까지 거쳤음에도 교원과 직원, 학생의 참여가 제한되는 것에서 전혀 나아진 게 없고 오히려 기획처와 대학본부가 구성원들과 논의없이 날치기로 안을 통과시키려하고 있다"고 했다.

학생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기획처장 보직해임과 정무영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본부 측이 제시한 안을 폐기하고 다시 구성원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교원과 직원들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유니스트는 총추위 구성안이 마련되는대로 6월쯤 총장 후보자 공모와 추천을 받아 9월에 신임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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