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완치 보다는 조절을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완치 보다는 조절을

2019 울산CBS 라디오 닥터 두번째 공개방송, 울산대학교 김용균 조교수 출연

2019 울산CBS 라디오닥터 두번째 공개방송이 17일 오전 10시30분 남구 문수실버복지관에서 방청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 반웅규 기자)

 

"'침묵의 살인자', '소리없는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혈압은 쉽게 증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 주의해야 합니다."

2019 울산CBS 라디오닥터 두번째 공개방송이 17일 오전 10시30분 남구 문수실버복지관에서 방청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개방송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용균 조교수가 출연해 '노인과 고혈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용균 조교수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고혈압 특성 때문에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도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차가 있지만 '머리가 띵하다', '뒷목이 당긴다', '숨이 차고 몸이 붓는다'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 조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가족력에 따라 고혈압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운동부족과 비만으로 인한 체중 증가, 흡연과 음주도 혈압 증가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혈관 탄력이 약해져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병이 고혈압이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졌다고 고혈압 약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완치 보다는 혈압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혈압 진단을 받았을 경우 약 효과가 최소 일주일 정도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복용하되 처방에 따라 일정한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용균 조교수.(사진 = 반웅규 기자)

 

고혈압 환자 생활수칙과 관련해 김 조교수는 "규칙적인 시간에 숙면을 취하고 물이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매일 배변을 하는 것도 혈압상승 예방에 좋다"고 했다.

김 조교수는 이밖에도 흰옷을 입은 의사나 간호사가 혈압을 측정할 때 환자가 긴장해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상태도 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가정에서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하되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나 잠자리 들기 전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르게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의가 끝나자 공개방송 방청객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고혈압 약 복용 방법', '증상완화 이후 주의점' 등에 대해 김용균 조교수는 각 질문자의 상태에 맞춘 건강 관리법을 안내해 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송이후, 방청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어부산에서 제공하는 국내선 항공권과 생활용품이 주어졌다.

BNK경남은행과 함께 하는 라디오닥터 공개방송은 울산CBS의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이다.

현직 전문의들이 생생한 건강 정보를 쉽게 풀어주고 궁금증도 즉시 해결해줘 청취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공개방송은 모두 6차례 마련된다.

건강특강, 라디오닥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5분 울산 표준 FM 100.3 MHz를 통해 방송되며, 'CBS 레인보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2019 울산CBS 라디오닥터 두번째 공개방송이 17일 오전 10시30분 남구 문수실버복지관에서 방청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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