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북상에 울산 '긴장'…피해예방 활동 분주

다나스 북상에 울산 '긴장'…피해예방 활동 분주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각종 행사 연기·취소 잇따라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되는 울산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시는 19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동시에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 ‘차바’ 때 대형 침수 피해를 입었던 태화·우정시장 일원에 양수기 38대를 배치하고, 배수펌프장과 육갑문 등을 점검했다.

회야댐 주변 저지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시민행동요령 등을 집중홍보했다.

태풍 북상으로 각종 행사 취소도 잇따랐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일산해수욕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여름철 안전문화 확산 홍보’행사를 취소했다.

울산 동구는 태풍이 남부지방에 본격 북상하는 축제 둘째 날인 20일 프로그램 일부를 다음날인 21일로 미루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예정했던 체험행사와 입시특강 등을 연이어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90hPa에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급 태풍으로 강풍반경은 250km가량이다.

기상청은 이 속도라면 태풍이 20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육상으로 올라온 태풍은 전남과 경남, 경북 내륙을 관통해 20일 오후 9시쯤 포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에는 20일 밤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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