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7살 딸 학대 의심받던 40대, 동거녀와 숨진 채 발견

사망한 7살 딸 학대 의심받던 40대, 동거녀와 숨진 채 발견

 

7살 여자아이가 몸에 멍이 든 상태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의혹을 받던 40대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쯤 경남 밀양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A씨와 동거녀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사망한 C(7)양의 아버지로, C양은 지난 13일 새벽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입에 갈색 거품이 있고 복부와 다리에 멍이 발견되자 병원 측은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의 부검이 진행됐고, 이후 경찰은 고열에 의한 돌연사이며, 멍 자국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는 내용의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C양의 사망 원인과는 별개로 평소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해열제를 먹인 아이의 열이 더 심해지자 병원으로 데려왔으며, 멍 자국은 형제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사망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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