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지난해 10월 병원 측에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 CBS 노컷뉴스 자료)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추석연휴 다음날인 16일부터 1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측이 납득할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울산대병원 임금 인상률은 평균 1.89%로, 낮은 임금 인상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노사가 체결한 비정규직 고용보장 합의서가 일방적으로 파기돼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기본급 6.5% 인상, 상시지속업무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 전환, 간호사 인력 충원, 환자편의시설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