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9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삭발한 이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반웅규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9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김 전 시장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시작으로 한 삭발 행렬에 동참한 거다.
김 전 시장은 삭발이후 준비한 성명에서 "나라를 거들내고 법치의 근간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의 퇴진과 함께 위선, 거짓, 반칙, 특권, 비리로 가득찬 조국 장관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은 출범 2년 반 만에 경제와 안보, 외교를 파탄낸데 이어 급기야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국가 정통성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취임 당시 약속했던 기회 평등은 좌파 얼치기 데모꾼들에게만 해당됐고 과정도 그들에게만 공정했으며 정의도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삭발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 반웅규 기자)
김 전 시장은 "조국은 희대의 위선자이자 추악한 범죄자, 최악의 조작 기술자이다. 상상할 수도 없는 반칙을 하며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며 국민을 속였다"고 비난했다.
이번 조국 사태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은 문 정권이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자격도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은 "자유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려는 좌파 파쇼정권의 반 역사적, 반 국가적인 음모와 기획이 배후에 있다. 문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삭발식에 참석한 김 전 시장 지지자들은 "문재인은 위선 장관 조국을 파면하라", "무능한 문재인 정권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삭발을 지켜보고 있는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사진 = 반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