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대 "갈등만 부추기는 교원평가 거부한다"

울산교육연대 "갈등만 부추기는 교원평가 거부한다"

교육부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 중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사 대한 정보 없이 학부모들 평가해야 불만 높아

 

교육공공성실현을위한울산교육연대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학부모 만족도 조사라는 이유로 시행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 13곳이 참여하는 교육연대는 "매년 10월이면 교육부가 시행하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 중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연대는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가 자녀 학교의 교장과 담임을 평가하게 되어 있고 문항 중에는 '자녀를 공정하게 평가하는가' '진로 진학에 도움이 되는가' 같은 항목이 들어있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가 학교에 가서 교사를 관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국, 자녀에게 교사에 대해 물어서 문항을 작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연대는 "일부 학부모는 자녀상담과 참관수업 등 몇 번의 학교 방문으로 교사를 평가해야 한다. 이 마저도 없는 학부모는 아무 것도 모른 채 평가를 해야해 불만이 높다"고 밝혔다.

교육연대는 그러면서 "교원능력개발평가라는 이유로 학부모를 들러리 세우고 자녀와 교사, 학부모 간 갈등만 야기하는 평가제에 대해 교육부가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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