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 전경.(사진 = CBS 노컷뉴스 자료)
울산 동구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희망우체통' 사업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구청은 8일 현재까지 1인 가구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장년 417명이 희망우체통 사업을 통해 우편과 전화, 방문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76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452건, 1억 307만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220명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다.
생계유지가 힘든 102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생활비와 의료비 등 9735만원의 긴급지원이 진행됐다.
또 63건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대한적십자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생활용품 등 572만원의 민간지원이 이뤄졌다..
나머지 67건은 공공근로나 일자리 지원이 있었다고 동구청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희망우체통 사업은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편지형식으로 복지지원을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안내문 안에 포함된 반송 편지에 자신의 어려움과 필요로 하는 지원내용을 적어 구청으로 보내면 된다.
이 내용을 접수한 복지사가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준다.
동구청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혼자서 지내고 있는 만 50세~64세 남녀 5606명에게 편지형 안내문을 발송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통장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해 더 많은 위기가정과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