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①] 민주당 '굳히기' VS 한국당 '반격'…울산 총선 후끈

[신년기획①] 민주당 '굳히기' VS 한국당 '반격'…울산 총선 후끈

민주당, 지방선거 이어 총선서 승리…4~5곳서 승리 목표
한국당, 지방선거 설욕 위해 6곳 모두 승리 각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여야 촉각
송병기 경제부시장 출마 강행할 듯…주요 변수 부상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11일 총선승리 정책전략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민주당 울산시당 제공)

 

울산CBS는 새해를 맞아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신년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로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울산을 비롯해 영남지역에 몰아쳤던 민주당의 푸른 바람은 4·15 총선에도 이어질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유례없는 결과가 나왔다.

미미한 조직력으로 울산에서 기초단체장 한명 배출하기도 어려웠던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를 업고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광역시장을 만들어냈다.

5개 기초단체장은 물론, 시·군·구의회도 대부분 장악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었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가운데 최소 3개, 최대 4개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의원이 지키고 있는 북구를 비롯해 2~3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지난 지방선거의 영광을 재연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지난 6일 총선 D-100, 2020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당 울산시당 제공)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을 통해 지방선거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현재 3석을 지키고 있는 한국당은 19대 총선처럼 6석 모두 석권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6석을 모두 가져오지 못한다면 최소 5곳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인적 쇄신 바람이 불면서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하고 있어 5선의 정갑윤 의원과 재선의 이채익 의원 등 울산지역 현역 의원들이 공천 티켓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가 유불리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역시 최근 수개월 동안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명확하게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첫 제보자로 확인되면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울산시가 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송 부시장을 직권 면직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 부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송 부시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그동안 거론됐던 남구갑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송 부시장과 함께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경우 민주당에서 제명됐다가 징계 감경으로 어렵사리 총선 출마가 가능해졌지만 당내 공천 통과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를 자처하고 있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기존 남구을이 아닌 다른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김 전 시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번 총선부터 도입되는 연동형비례대표제와 만 18세 투표권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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