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버틸 수 없어" 울산 학원 10곳 중 8곳 다시 문 열어

"더 버틸 수 없어" 울산 학원 10곳 중 8곳 다시 문 열어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울산지역 학원과 교습소 10곳 중 8곳이 다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의 '휴원' 권고에도 당장 생계를 이어 가고자 문을 여는 학원들이 나오고 있는 거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3일 기준, 학원과 교습소 3435곳 가운데 598곳, 17.4%가 휴원했다.

앞서 20일 2006곳, 58.4%가 휴원에 동참한 것과 비교하면 41% 포인트나 떨어졌다.

정부와 시교육청의 강력한 휴원 권고에도 생계를 이유로 다시 문을 여는 학원들이 나오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더이상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영세학원을 지원하기 위해 연 2%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보증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학원들은 당장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빚만 늘릴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부터 학원에 휴원 권고 공문을 4차례 보냈다.

강제 휴원은 지자체 권한이라 권고 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원과 교습소 3435곳에 소독제 등 방역물품 2만9700개를 배부했다.

시교육청은 또 5개 구·군 보건소에 요청해 학원에 대한 방역과 실내소독제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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