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독교총연합회, 코로나19 관련 행정조치에 강력항의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코로나19 관련 행정조치에 강력항의

  • 2020-03-27 09:39

 

울산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종혁목사)는 26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행정조치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헌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강력 항의했다.

울기총은 “그동안 울산교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하며,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고 방역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울기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마치 모든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여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매스컴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데 대해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도 공무원들이 교회를 방문해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조사를 해서 예배를 방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울기총은 특히 총리가 지난주말 특별담화를 통해서 ‘교회폐쇄, 예배금지, 구상권청구’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항의했다.

울기총은 종교단체의 종교행위를 공권력으로 막으려는 형태는 공산주의 정권, 독재정권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행정명령을 중지하고 교회의 협력을 구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하 울산기독교총연합회 담화문 전문.

[코로나19와 정부의 행정조치에 대한 울산기독교총연합회 담화문]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산하 650여교회와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코로나19 감염병이 한국으로 확산되었고 대구와 경북지역의 신천지교인을 통해서 급작스럽게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의 전염성은 비단 중국과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미국에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일본은 예정된 올림픽경기를 연기하는 사태까지 초래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고 회복을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19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전국의 의료진들이 자원해서 대구지역에 의료봉사로 섬기는 모습은 위기가운데서도 상부상조하는 우리민족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여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였고 역동의 산업도시 울산의 모든 기업의 활동을 가로막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극복하기 위해 울산의 모든 교회들도 행정부과 울산지자체의 안내를 따라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기도회를 가정의 영상예배로 대체하였고 모든 소그룹모임도 코로나19가 사라질때까지 연기하였습니다. 주일점심식사를 정지하고 예배당을 주중에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교회에서 감염의 확산이 된 것은 사실이나 신천지는 정상적인 교회가 아닙니다. 또한 모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으나 그것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마치 모든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여 코로19를 확산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메스컴을 통해서 여론을 호도하여 교회에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울산에서도 시,구공무원과 경찰공무원, 언론사기자까지 예배를 드리는 중에 조사를 하고 다니면서 예배를 방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회의 모든 협력과 노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사찰하려는 정부의 조치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총리는 지난주말 특별담화를 통해서 '교회폐쇄, 예배금지, 구상권청구'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에 노력하고 있는 전국 대부분의 교회를 위협하고 일천만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은 교회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염초기에 중국인 입국제한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한 정부의 책임이 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교회에 돌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면서 울산기독교를 대표하여 강력하게 항의하고 촉구합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예배강행을 막기 위한 사찰과 공권력 동원을 중지하기를 바랍니다.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헌법을 위반한 행위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종교단체의 종교행위를 공권력으로 막으려고 하는 행태는 공산주의 정권, 독재정권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교회의 예배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을 동원한 사찰을 위한 행정명령을 중지하시고 교회의 협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산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을 비롯한 성도 여러분!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 아마 많은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지금도 기도하고 있는 줄 압니다. 다시 한번 기도를 촉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하나님앞에 겸손한 자세로 기도의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갈때입니다. 지혜롭게 잘 대처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순결을 지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멘

울산의 모든 교회위에 성삼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고 목회자들과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강건함이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3.25.
울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김종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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