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쟁취하겠다" 라디오 진행하는 지역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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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 쟁취하겠다" 라디오 진행하는 지역 청년들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나울통 옴부츠맨 특집

-나울통, 한 달여 만에 방송 재개해
-그간 방송 제작 방향성 놓고 고민
-방송제작 통해 사회참여 의미 느껴
-기성 언론이 다루지 않는 이슈 다뤄
-청년이 겪는 문제의 근본 원인부터
-공직사회 부조리까지 드러내는 역할
-울산시민 주권 쟁취가 이 방송 목표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9월 16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엄효빈, 이동훈, 이태인
■ 출 연 : 전혜림, 삼한일통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 조연출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아 울산 CBS와 울산청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이 돌아왔습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을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조강래> 청취자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약 한 달여 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의 진행자 조강래입니다. 나울통은 그동안 시민방송으로서 어떻게 해야 청취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고민의 해결점을 찾고, 오늘부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완벽 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으니 나울통 멤버들이 처음 모였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청년이 바라보는 4.15총선 특집’이라는 주제로 후보자별 공약을 분석했었는데요, 청취자 여러분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때를 시작으로 나울통을 진행하면서 저는 초보청년 이태인에서 정치해설가 이태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훈> 청취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원한 사이다 질문을 과감 없이 날리던 이동훈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나울통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인 만큼 평소의 감초 역할이 아닌 진행자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엄효빈> 안녕하세요. 울무총리 엄효빈입니다. 나울통은 지난 5개월 동안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부조리와 지역사회 문제점을 알리는 데에 초점을 두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 달여간의 시간동안 나울통은 더 멀리, 더 오래 달리기 위해 신발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옴부츠맨 방송을 기획했는데요,
옴부즈맨(ombudsman)은 ‘시민의 고충을 처리하는 호민관’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취자 여러분의 평가를 듣고, 저희가 방송했던 내용에 대해 되돌아보려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 애청자분의 이야기 인서트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인서트]
"일단은 5월부터 제가 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울산지역에 있는 정치나 사회현황에 대해서 뉴스는 잘 안 알려주더라고요. 그걸 알려주는 방송을 찾다가 팟캐스트에 나울통이 있어서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또 울산시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겠다, 아니면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겠다를 위주로 방송이 시작됐잖아요. 그런데 청년이 바라는 울산은 어떤 거냐는 걸 잘 못 들은 것 같아요. 어떨 때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 송곳을 찌르는 질문을 날려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런 게 아니고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 거예요’라고 답하면, 거기서 한 번 찌를 수 있는데 ‘아 그래요?’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정치인이라든지 공무원이라든지 그 사람들에게 청년 입장에서 하고 싶은 건 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하는 말이 있는데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하는 게 매력이라서. (그런데) 사이다가 약했다."


◇조강래> 나울통 멤버들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보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다들 안녕하셨죠?

◇진행자 모두> 네, 안녕하세요.

◇조강래> 방금 인서트로 열혈 청취자인 ‘삼한일통’님께서도 오늘 방송에 참여해주셨고요. 또 다른 열혈 청취자인 전혜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주임께서도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한 달이 조금 안 됐는데, 한참 지난 것 같아요. 다들 보고 싶었습니다. 전혜림 주임께서는 저희 방송 출연은 처음이잖아요. 우리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청취자 전혜림>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2년차 울산시민 전혜림이라고 합니다.

◇조강래> 네, 반갑습니다. 앞서 인서트 내용으로 저희가 이야기를 먼저 나눠봐야 할 것 같아요. 엄효빈 울무총리께서는 인서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엄효빈>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청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는 게 인상이 깊었고, 진행자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한데, 사이다 발언을 시원하게 해 달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조강래> 질문을 좀 이어가보겠습니다. 진행자분들에게 먼저 질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9월 10일 이후 나울통이 잠깐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한 달여 만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요, 간단하게 근황 토크 먼저 할까요? 다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이동훈> 저는 본업에 전념하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울산시민들을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더라고요. 해결책이 어떻게든 없을까 매일 고민하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이태인> 중앙정부의 국무조정실 참여기구 위원으로서 활동과 본업인 소상공인 업무에 조금 더 치중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코로나19.

◇엄효빈> 저 같은 경우는 휴가를 받은 기분이었는데요, 매주 하루를 나울통을 녹음하러 왔었는데 안한다고 하니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기분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서 저도 본업에 집중을 했습니다.

◇조강래> 그러셨군요. 저도 말씀드리면 마찬가지로 다른 진행자분들처럼 본업으로 바쁜 9월을 보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CBS나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로 가지 못해서 허전한 감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들 이렇게 뵐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동훈> 나울통이 전문적인 방송인이 아닌 울산시민이자 청년들이 방송제작에 직접 참여했잖아요. 이에 대한 진행자와 청취자 반응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은데, 전문인이 아닌 울산시민으로서 나울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낀 고충이나 기억나는 점 있나요?

◇엄효빈> 저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처음에는 가볍게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요, 저는 진짜 주변에서 보는 20대 평범한 청년이었거든요. 그런데 나울통을 진행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 이런 부분들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진행을 하면서 내용들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고, 저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는 긴장을 했지만, 지금은 제가 성장하는 단계라 여겼고, 진행자로서 인정받을 때 성취감이 컸습니다.

◇이태인> 저는 사명감이 너무 앞선 나머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우리의 목소리가 울산의 긍정적인 변화에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가. 만약 되고 있다면 과연 긍정적인 방향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도 있었고요, 그만큼 부담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조강래> 저 같은 경우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동훈> 부족한 게 뭐가 있다고 맨날 부족하다고 해.

◇조강래> 빈말이 아니고요. 사실 진행, 대본작업 등을 참여하면서 방송이 쉽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정말 뼈저리게 많이 배운 것 같고, 무엇보다 나오신 게스트분들이 워낙 쟁쟁했잖아요. 시장님부터 각종 국회의원, 시의원.

◇이동훈> 나오는 게 감사할 정도로 쟁쟁했죠.

◇조강래> 쟁쟁했죠. 그런 분들과 방송을 만들어 가려면 많이 준비하고 와야 하는데, 준비를 나름 제가 한다고 했는데도 결과를 놓고 보면 늘 아쉽더라고요. 준비를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동훈>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처음에 김PD와 구상할 때 울산에 산재되어 있는데 울산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문제를 다루지만, 그 진행은 일반 팟캐스트 및 유튜브 등 공영방송과 다르게 가볍게 가는 걸 구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부터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에 팟캐스트 버전에서 반말을 하다가 댓글로 청취자분께 저격을 받는 일도 있었죠. 진행에 있어 미성숙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좀 많이 반성을 하고 있어요.

◇이태인> 진행자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잠깐 멈추죠. 저는 사실 열혈 애청자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거든요. 나울통 방송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나울통을 듣게 된 이유와 나울통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혜림> 나울통의 방송 초반부터 계속 청취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울산에 온지 2년이 조금 되지 안 됐는데 울산 사회를 이해하기에 되게 좋은 방송이더라고요. 저도 청년이라고 말하는 나이대여서 제 또래가 직접 이야기해줘서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부끄럽게도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정알못’이었는데, 나울통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엄효빈> 나울통에서는 울산지역 정치와 사회이슈를 많이 다뤘죠. 특히 송철호 울산시장, 김기현 국회의원 등 유명인사들도 출연했었는데, 진행자들에게 가장 기억나는 출연진이나 방송주제는 무엇이 있었나요?

◇이태인> 저는 울주군수가 청년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많은 행정적인 도움을 약속한 게 기억이 남고요, 실제로 내년도에 많은 청년사업이 진행될 거라고 합니다.

◇조강래> 저도 김기현 의원과 송철호 시장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재밌었던 일례로 두 분이 친하냐는 질문에 김기현 의원은 친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시간차를 두고 송철호 시장께서는 안 친하다고 이야기하셔서 저희 방송을 꾸준히 들으시는 청취자라면 재밌는 포인트로 기억을 하셨을 거 같아요. 또, 기억에 남는 주제를 고르라고 하면 저는 역시 울산시 여성공무원 성폭력 피해 경험 86%, 이 주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해당 근무지에서 고통 받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면 우리가 정말 잘해야겠구나, 용기를 가지고 세게 나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훈> 정규방송에서는 못 들으셨겠지만, 팟캐스트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2부에서 폭주한 중구청장님 방송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진짜 폭주했거든요. 송시장 때 제가 못 나왔잖아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도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때 못나왔던 울분을 다 풀어냈거든요. 전반적으로 본다면 역시나 항상 출연해주시는 이미영시의원님 방송들이 기억에 좀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나올 때마다 다루지 않는, 일반 울산 언론이 다루지 않는 울산의 이슈를 건드려주셨거든요.

◇엄효빈> 저도 2부에서 못할 말들을 조금 하는데, 이동훈 변호사님께서 최건 변호사 처음 나왔던 일화가 있었어요. 그 편에서 목이 날라갔다는 단어를 쓰셨는데, 그이후로 분위기가 좋았고, 방송이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효빈> 여기서 저희 이야기 말고 청취자 입장에서는 어떤 편이 가장 인상에 남았는지, 또 주제로 던져주고 싶은 주제가 있는지도 한 번 들어볼게요.

◆전혜림> 요즘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련우 연구원님이 출연했었던 탄소중독사회 편을 되게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김련우 연구원님의 딕션이나 발음이 좋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중이 잘 되고 비유도 너무 쉽게 찰떡같이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이동훈> 제가 가지지 못한 능력이네요.

◆전혜림> 그리고 끝에 실제 과학자와의 전화연결해서 팩트 체크 하니까 그것도 재밌더라고요.

◇조강래> 유사과학자의 방송은 커밍순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기다려주시면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이동훈> 나울통 청취자분들이 울산에 대한 사회문제에 대해 뼈아픈 글을 올리기도 했었잖아요. 이런 의견을 표출하는 행위가 사회를 바꾸는 작은 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울통은 울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행동을 계속 해나갈 거예요. 이런 미디어에게 청취자로서 바라는 부분 있나요?

◆전혜림> 이건 미디어에게 바란다기보다는 청취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학교 선생님이 암만 수업을 열심히 해도 듣는 학생이 없으면 재미없고 인기 없는 수업이 되어버리잖아요. 나울통 같은 로컬매체에 많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면 매체도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그 매체들이 재밌어야 사람들이 들으니까 존재에만 가치를 두기보다는 어떻게 존재할 것 인지에 대해서 고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태인> 나울통은 공직사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순기능을 보여 왔습니다. 공무원노조 성인지감수성문제, 청년문제 등 다채롭게 비판을 해왔는데, 항간에는 공직자들이 나울통의 방송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소문도 들리더라고요. 나울통 같은 로컬미디어들이 울산문제를 해결하는데 정화작용을 계속해서 하기 위해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동훈> 일단 저희 방송이 정기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되었다는 건 저희가 시작할 때 소기의 목적은 달성이 된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하지만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역시나 돈, 이에 대한 조례 제정 및 예산지원을 통해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는가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일례로 현실적으로 우리 내에서도 탐사기자를 못 구하고 있잖아요. 전국 이슈를 탐사를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울산시 내에서 탐사기자를 구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있고, 또 사회문제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는 강단과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제시하는 문제들이 아니면 그 문제가 아니라고 정확하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연결해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엄효빈> 여기에 제가 의견을 더하자면, 일단 저도 이동훈 변호사님 말에 공감을 많이 하거든요. 저희 채널뿐만 아니라 시사하는 바가 있고 독립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채널들이 나올 수 있게끔 제도적인 지원이 있어야겠다 생각을 하고요. 공공기관이나 시의회에 날카롭게 비판을 하고 의견을 제시하면 아무래도 울산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을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 같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불만을 제기하고 분노를 표하는 것에 대해서 외부에서 손가락질하지 않고, 잘하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하라는 시선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조강래> 지원이라는 개념보다 울산 내 기성세대를 포함한 공직자, 그리고 기득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쓴 소리를 찾아 들을 수 있는 자세가 우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시민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조직, 혹은 공직자에게 자연스레 신뢰가 가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이점을 유념하셔서 청년들이 다양하게 목소리 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함께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지원이나 대책은 이미 우리 안에서 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나울통 찾아들으시면서 듣고 끝내는 게 아니라 얘네들 밀어줘야겠다. 회초리를 우리가 찾아 맞아야겠다는 자세를 가지면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동훈> 나울통은 울산시민들의 민주적인 주권쟁취방송을 목표로 방송을 준비하고 있잖아요. 나울통이 운영된 이후, 여러 미디어에서 유사한 채널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채널들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울산시민들에게 시민의식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여기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태인> 저 같은 경우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이 빛난 이유는 시민의식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의료진들의 노고도 있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이 국가적 재난사태에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잖아요. 이렇게 단적인 예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엄효빈> 교육이라는 말이 살아보니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의식수준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시민들이 조금 더 나은 미래라든지 혜택을 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어서 제도적으로 교육화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강래> 저도 당연히 필요하다고보고요. 다만 실효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면 좋을지, 즉 실행단계에서의 디테일이 중요해보입니다. 시민주권이나 참여, 민주시민 이런 가치들이 왜곡되고 폄훼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동훈> 오늘 참석하지 않은 이승우 회장님이 의견을 전달해야겠다고 해서 제가 대신 전달해드릴게요. 이승우 회장님 생각은 그런 거 같아요. 필요한 게 조례다. 하지만 민주시민 교육의 정확한 정의와 교육과정의 개발도 시급하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승우 회장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책임하게 조례를 먼저 만들어 놓고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조강래> 조례만 만든다고 땡이 아니다?

◇이동훈> 관리해 달라. 그런 거 같습니다. 나울통 애청자님도 의견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전혜림> 출연진분들이랑은 의견이 다른 것 같은데요. 울산시민분들의 시민의식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규정하기가 힘든 것 같고, 채널의 지속성에 있어서 정기적인 시민의식교육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이 질문에서 말하는 시민의식이라는 게 의견을 개진하는 역량을 키우는 거라고 한다면,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능력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조강래> 최근 울산시의회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례를 선보였습니다. 민주시민교육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여러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반영 중에 있는데요, 속도감에 있어 늦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권의식쟁취방송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데 울산시와 울산시조례는 시민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진행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태인> 너무 안타깝고요, 저는 대놓고 여쭤보고 싶어요. 무엇 때문에 도대체 통과되지 못하고 보류중인지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

◇엄효빈>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울산에서 처음 만드는 조례가 아니예요. 이미 서울이나 경기도권에서는 지금 제정돼서 시행이 되고 있거든요. 광역시 중에서 이렇게 늦는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제정을 하는 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조강래> 나울통 애청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혜림>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는 토론하는 시민을 피곤해하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소극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님 같은 개돼지 발언에 동의하는 울산시의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봤을 때 시민들의 감시도 더욱 필요하고 옴부즈맨 제도가 강화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울통에서도 누가 지연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면 재밌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효빈> 나울통 진행자와 청취자들 모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곳 같은데, 한 마디씩 하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동훈>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방송 끝에 마다 구독과 좋아요 좀 눌러주세요. 당신의 관심을 좀 표현해주세요. 나울통은 울산의 모든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저희 김PD가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메일 부탁드립니다.

◇이태인> 과거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과거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능인 ‘GOD의 육아일기’처럼 우리 청년출연진들이 성장해나가면서 울산의 문제점들을 변화시켜 나가고, 이렇게 변화되는 과정을 드라마처럼 지켜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매회 진행하면서 성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엄효빈> 저도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진행을 하면서 이 방송을 누가 듣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았는데요, 막상 주변에서 잘 듣고 있다고 말을 할 때 뿌듯함을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더욱더 그 뿌듯함을 가지고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조강래> 저는 인사를 좀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방송에서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진행에서 물러납니다. 앞으로는 연출과 엔지니어 영역에서 나울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주 방송부터는 엄효빈 울무총리께서 메인진행을 맡아줄 예정입니다. 일종의 권한대행이죠. 저 없다고 너무 서운해하지마시고요. 저는 언제나 나울통과 함께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혜림 주임께서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전혜림> 저는 개인적으로 ‘정알못’으로서 ‘정린이’, 정치어린이로서 나울통에게 바라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간혹 게스트분들이 너무 장황하게 어려운 단어들을 쏟아내서면서 말씀을 하셔서 저처럼 정린이들은 듣다 보면 집중력이 흐려지거든요. 그때마다 진행자분께서 세줄 요약 해달라고 한 번 더 얘기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정알못들을 위한 코너 속 코너. 그 분야에 출연한 게스트가 직접 알려주는 정치 알리미. 이런 코너가 있으면 조금 더 재밌고 청취자 층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강래> 좋네요. 이제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옴부츠맨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삼한일통님, 전혜림 주임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행자 모두> 감사합니다.

◇조강래> 나울통 멤버 모두 신발끈 꽉 조여매고 다시 달려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옥상달빛의 ‘달리기' 들으면서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엄효빈, 이동훈, 이태인, 조연출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라고 말하면, 모두 ‘안녕’이라고 외쳐주세요. 모두.

◇진행자, 출연자> 안녕~~~

◇조강래>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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