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19일 울산에서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19명 추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기준 19명이 울산 1485~150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488~1490번, 1493번 등 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1485번은 동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1487번은 울산경찰청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1497번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집단별 누적 확진자 규모는 동구 지인 모임 15명, 울산경찰청 13명,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51명으로 각각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달 11~18일 8일간 총 213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3.6%(29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 전체 평균인 27%가량의 절반 수준이지만, 그동안 지역사회 확진자 추이를 고려할 때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또 이 기간 확진율 역시 1.4%로, 평소 1% 미만을 유지했던 수준보다 크게 올랐다.
울산시 여태익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최초 지표 환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다만 추가로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감염원 불명 확진자 비율은 지금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