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구역. 울산시 제공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기업 부지가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동구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입주지역을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정 면적은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 등 3.6㎢다.
특화단지에는 현재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108개 협력사가 용접, 표면처리, 주조, 소성가공 등 4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경쟁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뿌리기업이 안전과 위생을 개선하기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이에 따라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 가상현실(VR) 도장교육을 위해 이동형 교육 실습장을 설치해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뿌리산업에 사물인터넷(IoT)과 첨단화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 구조상 많은 인력이 근무하는 협력기업이 많았지만 영세하다는 이유로 인적‧물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상생형 협력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정부 공모를 통해 전국 8곳이 신청한 가운데 울산을 포함해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