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공항 이전 검토…포항·경주 아우르는 신라권 공항 필요"

김두겸 "울산공항 이전 검토…포항·경주 아우르는 신라권 공항 필요"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보다 맑은 물 확보 우선"

김두겸 울산시장이 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상록 기자김두겸 울산시장이 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상록 기자민선 8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장기적 안목을 갖고 울산공항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공항을 폐항하고, 시민들이 가덕도신공항을 이용할 경우 울산은 부산의 위성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전을 통한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과 경주, 포항 등 이른바 신라권을 아우르는 공항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공항 후보지 2곳을 정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와 맑은 물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저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를 가장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맑은 식수 확보 문제가 해결 안 된다면 유네스코 등재를 포기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사연댐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설치한 뒤 정부에 맑은 물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맑은 식수 확보는 울산시민에게 중요한 권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등 민선 7기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송철호 시장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울산에 필요한 사업이라면 반드시 추진할 것이고,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실효성이 없는 사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이나 개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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