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교섭 나서야" HD현대 조선3사 노조, 요구안 전달

"공동교섭 나서야" HD현대 조선3사 노조, 요구안 전달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현대 조선3사 노조, 올해 공동요구안 확정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기

HD현대 조선3사 노조 대표들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앞에서 HD현대 관계자에게 올해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HD현대 조선3사 노조가 올해 공동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조선 3사 노조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공동요구안을 전달했다.

조선 3사 노조는 조선3사의 지주회사인 HD현대가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관계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HD현대가 그동안 고통을 감내하고 열심히 일해온 노동자들의 희생을 모른 척하고 이윤 추구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사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희망퇴직으로 떠나갔던 동료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대규모로 채용되고 물량팀이 늘어나는 등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공동요구안을 보면,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시기에 맞춘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임금과 동일성과금 등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이 담겼다.

노조는 같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임단협 합의사항이 달라 조합원 불만이 쌓이고 교섭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지난 2022년부터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각 회사별로 근로자 수, 매출,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동교섭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HD현대 조선3사 노조 대표들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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