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삼미(三色三美)'…뮤지컬 디바, 울산 봄밤을 수놓다

'삼색삼미(三色三美)'…뮤지컬 디바, 울산 봄밤을 수놓다

울산CBS 창립 20주년 '뮤지컬 디바 콘서트' 개최
최정원·홍지민·신영숙, 영화음악·가곡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무대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무대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디바 3인방이 봄비 내리는 울산을 천상의 목소리로 수놓았다.

울산CBS는 3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립 20주년 기획공연 '뮤지컬 디바 콘서트'를 열었다.

최정원·홍지민·신영숙 등 3명의 디바는 이날 무대에서 명성에 걸맞은 가창력과 끼를 거침없이 선보였다.

이들은 뮤지컬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가곡, 재즈, 대중음악, 찬송가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했다.

전설의 뮤지컬 '렌트'의 히트곡 'Season of love', 재즈 명곡 'Fly me to the moon'를 시작으로, 최정원이 뮤지컬 갈라팀 더뮤즈와 함께 펼치는 뮤지컬 '시카고'의 히트곡 'All that jazz'로 관객들을 들뜨게 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열창을 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열창을 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이어 홍지민이 코로나 팬데믹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국민 여러분', 신영숙의 대표곡이 된 뮤지컬 '모짜르트'의 히트곡 '황금별', 뮤지컬 '엘리자벳'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멜로디 '나만의 것', 뮤지컬 'Fame'의 타이틀곡 'Fame'을 선보였다.

신영숙은 가곡 '마중'과 북유럽 인기그룹 시크릿가든의 'You raise me up', 뮤지컬 '레베카'의 명곡 '레베카'를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14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국가대표급 디바들이 선보이는 최고의 음악 드라마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록 기자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록 기자관객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추억의 명곡이 이어질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공연이 마무리될 때쯤 '앙코르'를 연호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울산CBS 양승관 본부장은 "봄이 절정을 향해 가는 4월의 마지막 날에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3인의 스타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음악 메시지를 나누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최초 민영방송으로 설립된 CBS가 70주년을, 울산CBS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CBS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동시에 언론기관으로서 바르고 공정한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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