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태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중학교의 개방형 교장공모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울산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교장 공모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A중학교의 개방형 교장공모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교총은 "A중학교가 내년 3월1일자로 개방형 교장 공모를 추진하는 것은 특정 교원단체 출신인 현 학교장을 재임용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방형 교장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현 재직 교직원도 지원 가능'하다는 조항을,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고 교육청도 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울산교총은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공모교장 임기가 끝날 경우, 임용 직전 직위(교사)로 원래대로 복귀하도록 돼 있다. A학교장이 복귀 규정을 무시한 채 재임을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울산시의회에 행정사무를 감사한다"면서 "만일 울산교육청이 교장공모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말 공모교장 심사를 마친 A중학교는 오는 13일 울산시교육청에서 2차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장공모제 업무 처리 지침에 임기 만료된 공모 교장은 공모교장으로 재임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A중학교 경우, 교장공모제 지정위원회 심의와 교육감 승인 등 관련 규정과 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