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한국동서발전(주)이 제주도에 대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이사회에서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23년 제주 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수주했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에서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특정시간대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동서발전은 제주에너지공사,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한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설계와 시공 단계를 거쳐 오는 3월 착공, 11월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