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계획도.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문수야구장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의 밑그림이 10개월여 만에 마련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과 토지이용 변경을 위해 93만㎡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해 10개월여 만에 마무리했다.
이번 건립계획에 따르면 유스호스텔은 문수야구장 내 연면적 1만 176㎡에 지상 4층 규모로, 객실 82실에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구회실과 카페, 식당, 객실 등이 조성된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하게 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돼 숙박과 경기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옥상에는 개방형수영장(인피티니풀)과 옥상데크 등이 설치된다.
또 문수야구장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천여석을 증설해 최종 1만8천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천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특별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완공은 2027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직접 기술 조언을 받아 건립 계획에 반영했으며,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 전반을 KBO와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스호스텔 조성을 통해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 훈련이 가능해지고, 부족한 숙박 인프라가 강화될 것"며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