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가 초등학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문화예술활동비를 지원한다.
시는 7~12세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연간 10만 원의 문화예술활동비를 지원하는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을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울산형 문화복지 정책이다.
또 자녀 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문화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추진된다.
울산시는 올해 해당 사업을 위해 총 6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불카드 형식의 아이문화패스를 제작했다.
카드 발급 대상은 울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7~12세 아동 전체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울산아이문화패스'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구비서류 제출 없이 법정 친권자인 보호자가 온라인을 통해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신청 시 기재한 주소로 우편 발송되며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문화예술활동비는 공연, 전시, 체육활동, 예체능 학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 속에서 자라고, 울산이 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