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일 시청에서 '울산 미래의 문을 여는 새 이상(뉴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울산시 제공울산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1일 시청에서 '울산 미래의 문을 여는 새 이상(뉴비전) 선포식'을 열고 5대 분야 100개 핵심과제를 시민들에게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미래가 현실이 되는, 꿈의 도시 울산'을 이상(비전)으로, 향후 발전 방향과 청사진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시의회 의원, 산업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개발추진단을 꾸려 시민 체감도가 높은 100개 과제를 선별했다.
주요 과제를 보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울산형 제조 AI 혁신 거점 조성, 디지털 기반 통합재난관리 및 기술 생태계 구축, 첨단 AI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울산을 'AI 산업 심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분산에너지 통합 전력 관리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구축, 수소특화단지 구축,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실증단지 조성, 방산혁신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센터 설립, 고자기장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미래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과 제조 DNA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세계적 공연장 건립, 국립 한글박물관 울산분원 조성, 2038 울산세계정원엑스포 유치 등을 통해 '일과 쉼이 어우러지는 도시' 조성을 도모한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시대 개막, 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 울산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등을 추진해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초연결 도시교통 혁신'을 이뤄낼 예정이다.
시민 생활 분야에서는 세계적 도심형 공동캠퍼스 유치, 해오름 기술창업지대 구축, 양성자치료센터 설립,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청년이 모이고 삶이 풍요로운, 생활 인구 200만 시대의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100개 과제를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중심 정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각 과제별 연차 예산을 반영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며서 추진 상황을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핵심과제는 울산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기술과 산업, 문화와 사람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울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