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벤처인의 디딤돌 되길"…UNIST 개교이래 최대 300억 기부

"젊은 벤처인의 디딤돌 되길"…UNIST 개교이래 최대 300억 기부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UNIST에 약속한 발전기금 완납 기념식 열려
당초 약정보다 조기 이행… 동남권 창업벨트 중심 '챌린지융합관' 조성
반도체 이어 벤처육성 투자, UNIST 기술창업 패스트트랙 플랫폼 기대

UNIST는 11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발전기금 완납 기념식을 열었다. UNIST 제공UNIST는 11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발전기금 완납 기념식을 열었다. UNIST 제공"이제는 후배들이 어려움을 덜 겪고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울산 젊은 벤처인들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4년 전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약속한 발전기금을 완납했다. UNIST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300억 원이다.

UNIST는 11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 발전기금 완납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명예회장을 비롯해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 박종래 총장, 주요 보직자, 학생 창업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금은 울산의 미래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벤처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 스마트화와 함께 반도체,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산업 지형을 확장하기 위한 산학협력 기금이다.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4년 전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약속한 발전기금을 완납했다. UNIST 제공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4년 전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약속한 발전기금을 완납했다. UNIST 제공이 명예회장은 "UNIST가 만들어갈 미래가 제가 꿈꾸던 전통 제조업 혁신과 맞닿아 있다"라고 기부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는 "40여 년 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제는 후배들이 그런 어려움을 덜 겪고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울산 젊은 벤처인들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종래 총장은 "이 기부금으로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혁신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울산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중히 쓰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행사는 환영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기부 소감,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제시, 학생창업 사례 발표, 기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명예회장은 2021년 발전기금 300억 원을 약정했다. 기부액은 UNIST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2023년 27억 원 상당의 주식을 우선 기탁한 데 이어 올해 273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쾌척하며 조기 완납했다.

발전기금은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투입된다. 실험 기반 창업교육·보육과 글로벌 산학협력 인프라를 갖춘 융합 혁신 거점으로 설계됐다.

UNIST는 동남권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는 '부울경 창업벨트'의 허브로 거듭날 계획이다.

챌린지융합관은 지자체·대학·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창업 공동캠퍼스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가 상주하며, 교수와 학생이 주도하는 연구 기반 창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UNIST는 현재까지 총 194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들 기업의 누적 가치는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한편, 덕산그룹은 반도체·OLED·2차전지 등 국가 핵심 산업에서 독자 기술로 소재·부품 국산화를 이끌어온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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