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중구청장 "문화와 교육으로 울산 원도심 활기"

박태완 중구청장 "문화와 교육으로 울산 원도심 활기"

민선 취임 1주년 맞은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박태완 울산중구청장.(사진 = 반웅규 기자)

 


- 올해 관광도시 중구 원도심에 문화 접목 방문객 급증
- 청년 면접정장 대여, 구민안전보험 가입 기억에 남아
- 태풍 '차바' 이후 배수펌프장 공사, 보상문제로 늦어
-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 백화점 건립계획, 확답 받아
- 온 마을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혁신교육 추진할 터


■ 방 송 : 울산CBS FM 100.3 (오후 5시 5분~5시 55분)
■ 방송일 : 2019년 7월 9일 오후 5시20분
■ 진 행 : 김유리 아나운서
■ 출 연 :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 김유리> 취임 1주년을 맞아 울산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초대해 그동안 소회와 주요 정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혁신을 기치로 중구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계신 분이죠.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을 모시고 중구 구정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구청장님 지금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태완> 안녕하세요.

◇ 김유리> 우선, CBS 청취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박태완> 반갑습니다. CBS 청취자여러분, 중구청장 박태완입니다. 지난 6월에 파워인터뷰를 통해 인사드렸는데, 민선7기 1년을 맞이해 오늘 다시 만나게 되어 더 반갑습니다.

◇ 김유리> 한 달 전이죠. 우리 CBS에 출연하셔서 올해 관광도시 중구와 마두희 축제에 대해 구청장님과 인터뷰했잖아요. 어떠신가요? 관광객들이 중구로 많이들 찾아오십니까, 올해 관광도시 중구 지정과 함께 이런 부분이 달라졌나요?

◆ 박태완> 먼저, 마두희 축제에 23만 명이 오셔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방문객이 1년 사이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김유리> 아, 진짜요. 올해 관광도시 중구 지정과 함께 달라진 것이 있다면요.

◆ 박태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효과 분석과 원도심 상권에 도움을 드리고자, 대표 관광지인 원도심과 태화강 십리대숲에 유동인구를 파악했습니다. 방문객은 전문기관에서 이동통신 기지국과 카드사용 현황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했는데요. 그동안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과 원도심에 문화 관련 업종 지원책을 펼친 것이 성과를 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관광 정책을 만들어서 관광분야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 김유리> 그렇군요. 구청장으로 취임하고 1년이 됐습니다. 주민들 만나보고 현장 다니면서 어떤 얘기들 가장 많이 들으시나요?

◆ 박태완> 네, 동별로 추진하는 '소통, 현장속으로'와 현안 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 김유리> 그렇군요. 지난해 지방선거는 탄핵 정국과 '문풍'으로, 울산지역도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그 수혜를 보신 분 중에 한 분이 박태완 중구청장이신데. 변화를 열망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지역경제 등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 박태완> 네, 저도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1년이라는 시간이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어떤 주민께서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주민센터 직원들이 잘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찾아 줘서 고맙다는 편지도 주셨고요. 어떤 주민은 생활의 소소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척척기동대 서비스를 받으면서, 작은 일이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개개인의 작은 행복을 지켜드리면, 중구 전체에 큰 행복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지켜 봐 주셨으면 합니다.

◇ 김유리>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이 사업만큼은 '참 잘했다' '내세울 만하다' 3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어떤 사업이 있을까요?

◆ 박태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는데, 사업 하나하나가 마음속에서는 일등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청년 면접정장 대여 등 취업지원 사업들과 전 구민이 함께 해택을 보는 구민안전보험 가입이 먼저 생각나고요. 주민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금융기관, 지역업체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유리>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데요. 청년 면접정장 대여하고 취업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계시죠. 반대로 '이건 좀 아쉽다' 하는 게 있을까요?

◆ 박태완> 아쉽지 않은 사업은 사실 없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조금씩 후회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 중에서 하나를 말씀드리면, 태풍 '차바' 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태화동, 우정동 일원에 재해재발방지를 위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배수펌프장 공사가 보상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어, 주민불안을 제때 해소 못한 상황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김유리> 잘 한 것과 아쉬운 것들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난 1년 구정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주신다면 어떤 점수를 주실까요? 그리고 그런 점수를 준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박태완> 1년간의 구정운영을 점수로 굳이 매기면, 80점 정도로 생각합니다. 항상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혁신의 기반을 잘 다져온 것 같아서 50점을 주고요. 그리고 대외적으로 상복이 많았는데요.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3위, 옥외광고물 업무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과 특히 관광분야 국제어워드인 2019 한국관광혁신대상의 종합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직원들의 노고와 주민 분들의 참여가 있어서 수상할 수 있어서 여기에 30점을 주고 싶네요. 나머지 20점은 앞으로 차곡차곡 채워나갈 부분입니다.

◇ 김유리> 얼마 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박 구청장님께서는 우정혁신도시 내 들어설 신세계백화점의 건립이 확정되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동안 '백화점이냐' '복합쇼핑몰이냐' 말이 많았는데요. 이제 이 같은 논란은 없는 건가요?

◆ 박태완> 그렇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신세계에 여러 차례 백화점 건립계획을 발표하라고 지속적으로 압박을 했는데요. 3월에는 서울본점에 방문해 '구청장 서한문'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관계자와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백화점 건립의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고, 이미 최고 경영진까지 결정한 사항이라고 확답도 받았습니다. 현재는 시설 구성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건립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 김유리> 울산공항에 인접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면서 박 구청장님의 공약과도 연관이 있는 질문입니다. 바로, 공항주변 고도제한 완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문제는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여전히 항공법에 따라 제약을 받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 박태완> 울산의 경우, 고도제한은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3.8 km, 높이가 45 m에서 85 m 이상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항공법이 1961년에 제정되었는데요.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바뀐 현 시점에도 1961년 제정된 항공법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이 재산적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겁니다. 고도제한을 완화는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가입된 전 세계 국가에서 여기에 준하는 도시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법의 잣대는 아닙니다. 협의기구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서울이나 김포, 강서구, 부천시 공항주변에 있는 지자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서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고도제한 완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조례를 제정하고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유리> 네, 그렇군요, 중구청장님께서는 고도제한 완화,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울산 최초로 혁신교육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혁신교육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 박태완> 혁신교육은 정답이 없지만, 기존의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을 하지 않았습니까? 쉽게 말하면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는 공부를 좀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 의식도 변화시키고 전문가 학부모 주민들이 함께하는 교육을 만들어 보자는 겁니다.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에 주민과 학부모의 의식변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는데, 엄청 많은 주민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우리 중구에서는 아이 한 명을 위해서 온 마을이 나선다는 이런 생각 속에서 민관학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그럼, 혁신 교육지구 선정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 박태완> 혁신교육지구 선정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습니다. 전담부서를 만들고 전문가를 채용했습니다. 조례를 제정하고 통합적인 혁신교육 추진을 위해 원클릭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교육청과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거버넌스 운영과 마을강사 양성과정, 학습동아리를 통해 인적자원을 확보하고요. 하반기부터는 방과후학교를 특화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말쯤 중구혁신교육지구와 관련해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교육지구로 선정되는데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유리> 끝으로 남은 구정 3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듣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하겠습니다.

◆ 박태완> 네에,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잘 추진해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중구에 활력을 주고 일자리 창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혁신교육으로 중구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적 기반이 될 혁신도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생활복지와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주민이 참여하고 협력해야 지속 가능하기에 관주도가 아닌 민주도로, 관치가 아닌 민치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 김유리> 기대됩니다.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지금까지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태완> 네에, 고맙습니다.
박태완 울산중구청정과 CBS 김유리 아나운서.(사진 =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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