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8월 수출 호조…자동차·선박 등 주력산업 선전

울산 8월 수출 호조…자동차·선박 등 주력산업 선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울산시 제공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울산시 제공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산업의 선전에 힘입어 8월 울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8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증가한 55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은 단가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데다 여름철을 맞아 글로벌 석유 수요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한 12억8300만 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73.7% 증가한 9억 6,500만 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위생용품・포장재 등 비대면 생활을 위한 수요가 지속되고, 수출 단가까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친환경차와 SUV 단가 상승 등의 호재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우리 기업의 전략 차종이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함에 따라 33.4% 증가한 1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원 연속 증가세다.

선박은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발주량 증가, 고부가가치 선종 다수 통관 등에 힘입어 80.7%나 증가한 3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 울산은 경기(113억8600만 달러)와 충남(93억96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9월 수입은 철광 등 1차 산품과 중간재 등 수입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67.7% 증가한 33억1700만 달러이다.
 
이로써 9월 무역수지는 22억8200만 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9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 수출은 2015년 729억 달러 달성 이후 계속 하향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수출은 6월부터 코로나 이전의 수출실적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7년 내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5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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