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수출 743억 달러…7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울산 수출 743억 달러…7년 만에 최고치

전년 대비 32.5% 증가…석유제품·자동차 등 호조

현대자동차 수출 부두. 울산시 제공현대자동차 수출 부두. 울산시 제공지난해 울산 수출이 743억 달러를 기록, 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울산본부가 발표한 '2021년 울산 수출입 평가와 2022년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924억 달러) 이후 최고치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해상운임상승·원자재 수급 차질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의 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49.5% 급증한 157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등의 수요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출제품 단가 상승이 호조세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대비 57.4% 급증한 112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과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수출 단가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203억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고가 차량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친환경과 SUV 차종 수요 확대, 유럽·신흥시장에서의 소비심리 개선이 자동차 판매 호조와 생산 확대로 이어졌다.

선박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52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미국·EU 등으로부터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가 계속되고 있으나, 발주와 인도 시기의 시차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올해 울산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에 의한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5.01% 증가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울산 수출은 물량보다 품질과 위기관리 능력 등 질적 측면이 감안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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