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올해 '울산광역시 명장'으로 판금·제관 직종의 고민철(HD현대중공업)씨와 용접 직종의 이창호(정진이엔지)씨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대한민국 명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류·현장 심사와 이달 25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장을 선정했다.
고민철 명장은 3차원 레이저트래커 활용 기술 등 사내 생산 핵심 기술 보유자다.
다수의 특허, 디자인 등록 등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국가기술 자격증도 다수 취득하는 등 자기 개발에 힘쓴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청소년 진로지도와 마이스터고 멘토링을 통해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창호 명장은 해양구조물, 조선 등 폭넓은 용접 현장경험을 통한 공정 개선으로 경비 절감, 품질 개선을 이뤄냈고, 다수의 특허, 실용신안 등을 보유한 숙련기술인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우수 숙련 기술자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대내외 모범이 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된 이들은 명장 증서, 명장패와 함께 1인당 연 2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받게 된다.
울산시 노동자종합복지회관 2층 '울산광역시명장 명예의 전당'에 명패도 등재된다.
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9개 직종에서 40명을 울산광역시명장으로 선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정된 명장은 지역 산업 현장을 지켜온 울산의 소중한 기술 인재들"이라며 "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 산업 발전과 숙련 기술 전수에 앞장설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