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과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방 4대 특구 중 하나로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5개 광역시에 청년 인재가 선호하는 첨단 일자리와 수준 높은 주거·여가 공간을 복합화한 혁신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정부가 지난 2020년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후 다른 광역시에 비해 가장 늦은 2022년 12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은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는 서부권 신도심 혁신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통한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산업단지·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전략산업과 포스트-비(POST-BI·창업보육센터 졸업 기업들의 생산,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입주 공간) 클러스터, 애그테크(농산물 생산에 적용한 첨단기술) 연구개발, 바이오 복합 단지 구축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과 청년 인재 유치에 나선다.
KTX를 통한 연결망 구축으로 도심 항공 교통(UAM) 실증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미래형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외국기업 유치와 외국 기술 인력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는 우정혁신도시,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원도심에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혁신·실증연구센터와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하고, 국책연구기관 2곳을 선도기관으로 유치해 연관기업의 입주를 유도한다.
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업 공간과 기술 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첨단산업 전문기술 은퇴자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만6201명의 일자리 창출과 1만1825가구의 주택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수립, 본격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입주, 중앙부처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오는 2034년에는 울산 도심융합특구를 울산 산업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전환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는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공간을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지원 대상 사업 발굴을 통해 조속히 특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