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4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GS엔텍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전국금속노동조합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GS엔텍 울산 용잠공장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4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호장치만 있었어도 노동자가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에너지 설비 전문업체인 GS엔텍 울산 용잠공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터닝롤러에 끼여 사망했다.
이들 단체는 "용접물을 회전시키기 위한 이동식 기계인 터닝롤러가 작동할 경우, 끼임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S엔텍 사망사고 당시 터닝롤러 설비에는 이동식 보호장치인 덮개가 없는 등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2인 1조 작업이 아닌 재해자가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곧바로 설비를 멈출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사측에 노사 합동 안전점검, 이동식 방호장치 설치, 위험작업시 2인 1조 작업,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별도로 고용노동부에는 GS엔텍 내 터닝롤러 관련 모든 작업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반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