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웅규 기자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5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막판 교섭에 돌입했다.
울산버스노조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4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7일에는 24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임금 인상률과 퇴직연금 등 세부사항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날도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울산지노위는 노사 합의 하에 또다시 조정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 중지를 선언하게 된다.
조정 중지 선언 시 노조는 즉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되고, 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조는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105개 노선 702대가 멈춰 서게 된다.
울산시는 파업이 진행될 경우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