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웅규 기자울산 시내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국 결렬됨에 따라 7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울산 시내버스 약 80%가 멈춰 서게 된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4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벌인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는 12차례의 조정회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노조는 부산 시내버스 노사 타결안(총임금 10.47%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시내버스 총 187개 노선, 889대 가운데 약 80%인 105개 노선, 702대의 운행이 중단된다.
다만 직행 좌석버스 4개 노선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한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울산시는 지하철이 없는 지역 특성상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승용차요일제 해제, 택시 운행 확대,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등 비상 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