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 전경. 울산시 제공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공공기관 최초로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 최종 선정돼 전기를 공급·판매한다.
울산시는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반수소 발전 입찰시장 경쟁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전국 77개 발전소가 참여해 발전 물량 기준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율동 발전소를 포함해 52개 발전소가 낙찰됐다.
이 발전소들은 매년 각자 낙찰받은 물량 내에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전력시장에 공급한다.
일반수소 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구분된다.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는 기존에 산업단지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배관을 도심지로 연장해 만든 시설이다.
440KW급 인산염 연료전지 3기(1.32MW)를 갖춰 지난해 6월부터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
울산시는 율동 발전소가 이번 낙찰로 안정적인 조건에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11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